철쭉과 억새가 좋은 산 합천 황매산

봄의 철쭉과 가을 억새가 좋은 황매산(1,113m)은 소백산과 지리산 바래봉 철쭉과 함께 철쭉 3대 명산이다. 모산재의 기암괴석과 북서쪽 능선의 정상 아래 황매평원으로 이어진 철쭉은 전국 최대 규모의 철쭉군락지로 유명하다.

또한 철쭉군락지 초입까지 자동차로 편하게 접근할 수 있고, 철쭉군락지로 향하는 길도 넓고 편하게 조성되어 있어 노약자도 쉽게 가 볼 수 있다.

합천 황매산 억새

  • 주소 : 경남 가회면 황매산공원길 4
  • 황매산 억새 : 10월 중순~10월 말
  • 황매산 철쭉제 : 4월말~5월초

가을 억새가 또한 아름다운 곳이다. 억새 군락지까지 차량 진입이 가능해 가족단위 방문객이 억새를 즐기기에도 좋다.

봄에는 철쭉이 가을에는 억새가 기암괴석과 어울려 영남의 금강산이라 불린다.

황매산 철쭉
합천 황매산 철쭉

철쭉 축제에서는 철쭉제례와 연 날리기, 철쭉 머그 컵 만들기 등의 행사가 있다.(해마다 프로그램이 다르다 위의 황매산 철쭉제 링크를 참고하면 된다.)


철쭉과 억새의 산 황매산

황매산(1,113m)

황매산 정상에 오르면 합천호와 지리산, 덕유산, 가야산 등이 모두 시야에 들어온다. 합천호의 푸른 물속에 비쳐진 황매산의 세 봉우리가 매화꽃 같다하여 수중매라고도 불린다.

1983년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황매산의 무학굴은 조선의 무학대사가 도를 닦은 동굴로 전해진다. 무학대사의 어머니와 관련된 전설로 뱀, 칡, 가시가 없는 ‘삼무의 산’으로 불렸다는 전설이 있다. 또한 모산재 정상부근에 있는 득도바위에는 고운 최치원이 수도를 했다는 전설도 있다.

모산(茅山)재(767m)

합천 황매산 모산재
황매산 모산재

모산재는 잣골듬이라고도 부르고, 영암산(신령한 바위)으로 부르기도 한다. 산이나 봉이 아닌 높은 산의 고개라는 뜻의 재라고 불린다. 산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바위덩어리로 보이는 모산재의 바위와 바위틈에서 살아가는 소나무의 모습이 산수화를 연상케 한다.

정상에는 한국 제일의 명당자리로 알려진 무지개터와 바위 끝 부분이 갈라진 커다란 순결바위있다. 순결바위는 평소 생활이 깨끗하지 못한 사람이 이 바위의 틈에 들어가면 빠져나오지 못 한다는 말이 전해진다.

합천에서 기가 넘치는 곳을 꼽으라면 모산재가 빠지지 않는다. 황매산 자락의 하나로 억센 사내의 힘줄 같은 바위 산이다. 풍수에 따르면 모산재는 가야산에서 비롯된 산줄기가 황매산을 지나 그 기백이 모인 곳이라 한다.

하늘높이 솟아있는 암봉을 기어오르는데도 지치지 않고, 오히려 기운이 차오르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다고 한다.


황매산 등산로

황매산 억새길
황매산 억새길

황매산 산행로는 8개 코스가 주를 이루는데 일부 코스는 산 정상 부근의 주차장까지 자동차로 등반이 가능하다. 가을 억새를 보기 위한 산행코스는 4코스, 6코스, 7코스 정도이다.

황매산 산행로

🔽 황매산 등산로

1코스 기적길 4.5km – 3시간
모산재주차장 – 돛대바위 – 모산재 정상 – 국사당 – 모산재주차장

2코스 누룩덤길 7.0km – 5시간
대기마을-누룩덤- 828고지-철쭉군락지-모산재정상 – 모산재주차장

3코스 황매평원길 6.0km -4시간
정상주차장 – 철쭉군락지 – 황매산 정상- 상봉 – 황매산수목원 – 정상주차장

4코스 철쭉길 8.5km -5시간
덕만주차장 – 정상주차장 – 철쭉군락지 – 정상 – 억새군락지 – 덕만주차장

5코스 떡갈나무길 7.5km- 5시간
하금계곡 – 떡갈재 – 황매산 정상- 정상주차장 -덕만주차장

6코스 합천호수길 9.7lm -6시간
대방중학교-중봉- 상봉- 황매산 정상- 억새군락지 -덕만주차장

7코스 할미산성길 9.7km- 6시간
덕만주차장 -박덤- 장군봉 -상봉- 정상- 억새군락지- 찰쭉군락지 -덕만주차장

8코스 황매도랑길 3.5km -2시간
덕만주차장- 2캠핑장 -황매2교 -황매산수목원 -정상주차장

🔽 출처 : 위 글과 사진은 합천군청의 자료를 참조하였다.


억새가 좋은 산

가을 억새가 좋은 산으로는 울주 신불산 외에 가장 유명한 정선 민둥산, 밀양 재약산, 장흥 천관산, 창녕 화왕산, 합천 황매산, 보령, 홍성의 오서산, 포천, 철원의 명성산 등이 있다. 그 밖에도 장안산과 봉화산도 은빛의 가을 억새가 좋다.

By Molbania